도, 올해 1937년 출생 385명 대상
생존희생자·며느리진료비 지원도

제주4·3 희생자 유족 중 올해 80세가 된 고령자에게 생활보조비가 신규 지원된다.

제주도는 제주4·3 이후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규지원인 1937년 출생자들에게 복지 지원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만 80세가 돼 생활보조비를 추가로 지원받는 유족은 제주시 207명과 서귀포시 112명, 도외 거주 66명 등 모두 385명이다. 고령 유족들은 본인의 생일이 속한 달부터 시작해 생활보조비 5만원을 사망 전까지 매월 받게 된다.

제주지역 4·3 생존희생자의 경우 2014년 11월 생활보조비가 월 8만에서 30만원으로 상향돼 현재 121명에게 지원되고 있다.

도는 2000년부터 생존자의료비, 2008년 유족진료비, 2011년 생활보조비, 2014년 희생자며느리 진료비 등 복지 시책을 마련해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존희생자와 고령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는 지난해 2402명·17억9200만원 2014년 대비 94% 증가했다.

며느리진료비도 신규 지원한 2015년 2319명·4억900만원에서 지난해 2457명·4억6800만원으로 17% 증가하는 등 복지 지원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제주 4·3중앙위원회에서 인정·결정된 생존희생자와 유족 중 80세 이상 1세대 가족들은 생활보조비신청서, 희생자 및 유족결정통지서, 통장사본, 개인정보제공동의서 등 신청서류를 작성해 거주지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도외 거주자는 원적지인 제주도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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