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7.6도·구좌 29.8도·김녕 30.2도
성산 관측 이래 4월 기온 중 가장 높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의 낮 최고기온이 30.2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 북동부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성산지역은 1973년 관측 이래 4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맑은 날씨에 햇볕이 강하고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푄 현상'이 나타나 북동부지역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제주 27.6도, 성산 28.1도, 구좌 29.8도, 김녕 30.2도 등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서귀포와 고산은 각각 24.1도와 17.8도를 기록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은 바람이 약하게 불어 전날보다 낮 최고기온은 낮은 분포가 되겠으나 평년보다는 높겠다"며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이번 주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에 비가 오겠다.

그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3~15도, 최고기온 20~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고 강수량은 평년(3~11㎜)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서 1~3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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