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최근 설을 앞두고 수입 농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불법유통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관계 당국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한다.중간상인들과 판매업자들의 교묘한 눈속임 때문이다.중국산 농수산물을 제주에 반입한 뒤 제주산과 뒤섞어 놓으면 어느 것이 외국산이고,무엇이 진짜 신토불이 상품인지 구분이 안된고 있다고 한다.국내산인줄 알고 수입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만 바보가 되는 셈이다.문제의 심각성은 그것이 소비자만의 문제가 아니란 점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수입자유화 조치로 제주가 치명상을 입고 있다.외국산,특히 중국산 농수축산물의 대량수입으로 각광을 받고 있던 제주의 청정 농수산물들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그것은 곧 제주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차산업의 쇠퇴를 의미한다.이미 벼랑끝 위기에 몰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어제는 당근이 오늘은 감자와 콩이,그리고 마늘 양파등이 수입산에 줄초상을 치르고 있음이 현실이다.
물론 소비자들이 신토불이 1차산품을 좋아하고,특히 무공해 청정지역의 제주산을 선호할 것으로 기대는 된다.사실 그것만이 희망이고 제주의 1차산업이 살길이기도 하다.농수축산물의 원산지 표시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제주의 농수축산물은 무공해 청정지역의 특산물을 내세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그러나 그것이 구분이 안되고 차별화가 안되면 속된 말로 말짱 헛일이다.값이 싼 수입산이 제주산으로 둔갑하는 마당에서,제주의 농수축산물이 아무리 좋아 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 것인가.어떻게 살아 남을 수가 있을 것인가.
원산지 표시문제가 단순히 상도의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원산지를 허위표시하거나,표시하지 않고 시장에 내 놓는 것은 자멸행위에 다름없다.그러기에 제주의 생존차원,민생안정 차원의 의식화가 시급하다.무엇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그리고 철저한 관계당국의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 <<끝>>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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