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6100환,제주교대 3만4070환,탐라대 1910환,산업정보대 2140환,한라대 1890환,관광대 1940환,한국과학기술원(KAIST) 12만환,서울대 10만5000환. 최근 대학이 발행한 가상주식을 네티즌들이 사이버공간을 통한 주가(株價)로 대학 인기를 알아보는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회사 ‘스톡파크’가 지난해 10월 개설한 유니스닥(http://www.unisdaq.com)에는 지금까지 2만5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국·공·사립대는 물론 전문대를 포함해 전국 384개 대학의 인기순위를 주가로 매기고 있다.

주로 대학생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유니스닥’에서는 몇 억원씩의 사이버 머니를 주무르는 걸 방지하기 위해 화폐 단위를 ‘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모든 대학이 처음에는 10만주씩 액면가 5000환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학교간 주가 차이가 꽤 큰 폭으로 벌어졌다.

제주교대는 올해 졸업생이 전원 임용되는 등 ‘취업특수’를 누려 현재 주가가 3만4070환으로 전국 11개 국·공립 교육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대인 경우 지난달 31일 1만3600원에서 등록금인상에 따른 장기농성 등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 17일 현재 7200환으로, 26개 국공립대 가운데 23위를 기록중이다.

도내 3개 전문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산업정보대 2140환,한라대 1890환,관광대 1940환 등 처음 5000환의 액면가보다 한참 뒤처진 상황이다.

아이디가 ‘정무일’인 한 투자자는 “해당 대학이나 학생들이 올린 정보를 보고 투자 대상을 정한다”며 “일반적으로 유명한 대학보다는 참신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대학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고 털어놨다.<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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