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가 행복한 LOHAS 프로젝트] 25. 누두흉

선천적으로 가슴뼈 과도하게 함몰…남성이 여성보다 3배 많아
신생아 기준 300~400명 중 1명 꼴로 발병…크면서 더욱 심해져
너스바 교정술 절개 필요 없어…전순호 과장팀 100례 이상 기록

회사원 김모씨(43)는 최근 자녀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어린 아들의 가슴 중앙 부위가 점차적으로 들어가 보이고 잦은 감기 증세를 보이는데다 운동 능력이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보였기 때문이다. 주변의 조언을 듣고 흉부외과를 찾은 김씨는 들어본 적도 없는 '누두흉' 진단을 받았다.

△심리적 증상도 동반

'누두흉'(Pectus Excavatum)이란 선천적으로 가슴뼈(흉골)가 과도하게 함몰된 것을 말한다.

발생율은 신생아 기준 300~400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나며,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정도 많다.

함몰된 흉골은 심장이나 폐를 압박할 수 있고, 장기의 성장 지체를 초래 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도 일으킬 수 있다. 출생 시에는 심하지 않아도 크면서 점점 심해질 수 있다.

누두흉은 방치하면 여러가지 질병이 동반될 수 있어 검사 후 교정하는 것이 좋다.

동반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척추만곡증, 선천적인 심장질환, 선천성횡격막탈장, 선천적인 마르판증후군, 배(Abdominal) 근육 조직 결핍 증후군(Prune-belly 증후군), 또는 터너 증후군 등이다.

누두흉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로 가슴 통증, 운동시 호흡곤란, 피로감 등을 보일 수가 있으며, 다른 심리적인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수영할 때나 다른 아이들 앞에서 옷을 벗을 때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너스바 삽입해 치료

누두흉의 형태는 여러가지다.

대칭적으로 보이는 것이 '형태(type) 1'이라고 하며, 비대층으로 보이는 것이 '형태(type) 2'라고 한다.

이전의 고정술은 흉골 및 늑연골 부위 절제를 포함한 침습성 수술 방법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가지 합병증을 보이는 등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너스바'(Nuss Bar, Pectus Bar)의 발달로 인해 수술이 간편해지고 누두흉 환자의 상처를 최소화 시키면서 합병증은 줄고 회복은 빨라졌다.

제주도내에서는 제주한라병원에서 2015년 3월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팀이 최초로 누두흉 환자(Funnel Chest) 에 대해 너스바(Nuss Bar)를 이용한 교정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전순호 과장은 지난 2000년부터 누두흉 수술을 시작해 현재 100례가 넘는 수술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너스교정술은 겨드랑이 양쪽 밑 피부를 1.5~2㎝ 절개해 교정용 금속막대인 너스바(Nuss Bar)를 삽입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입원기간 단축

너스 교정술의 장점은 기존의 수술방법인 연골의 절개나 절제술이 필요 없으며, 가슴 앞 부위 절개가 필요치 않아 수술 상처도 남지 않는다. 또 흉골 절개, 늑연골 절개, 근육이식도 필요 없다.

수술 시간도 단축됐다. 이전에는 4~6시간 걸렸지만 너스바(Nuss Bar)의 경우 40분 정도면 수술을 마칠 수 있다.

출혈이 거의 없으며, 최소 침습으로 상처를 최소화 시킨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입원 기간이 3~5일로 단축되며, 호흡 기능이 좋아지고 폐 및 심장의 성장 및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외관상 성형적인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너스바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검사를 한다. 우선은 외견상 관찰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단순 가슴사진(x-ray), 가슴 컴퓨터 촬영(CT)으로 형태를 알 수 있다. 어린 나이가 아니라면 폐기능 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천적인 심장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또는 심장주파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원 후 한 달간 안정 필요

수술 적응증은 누두흉을 앓는 소아 중 3세에서 5세까지 가장 적합한 나이지만 성인이라도 가능하다. 

가슴 컴퓨터 촬영(Chest CT)상 '할러(Haller) 지표'가 있는데 흉골 안쪽에서 척추까지 길이와 가슴내 가로 지름 길이의 비율이 3.25이상이면 수술 적응증으로 볼 수가 있다.

폐기능 검사상 폐에 압박 또는 폐쇄성 폐질환 소견을 보이면 수술 적응이 필요하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이면 폐 기능 검사, 컴퓨터 촬영, 심장 초음파 등 여러가지 검사가 필요하다.

클수록 점점 누두흉(함몰 가슴)이 심해지거나 외견상 콤플렉스가 생기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로 인한 합병증은 많지 않지만 2~4%에서 기흉, 너스바(Nuss Bar) 이동, 염증, 늑막 삼출, 심장막염, 폐렴, 혈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은 수술 후 통증이 어른들 보다 심하지 않다. 너스바(Nuss Bar) 제거 시기는 12세까지 2년 후, 12세에서 15세까지 3년 후, 15세 이상시 4년 후다.

회복 기간에는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수술 후 1~2일부터 자세가 중요하며, 퇴원 후에도 1개월 간 안정을 취해야 하므로, 무거운 것을 들지 말아야 한다. 또 6개월 동안은 가슴에 충격이 갈만한 격렬한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 전순호 제주한라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나이 들수록 크게 줄어
스쿼트·런지 등 효과적


집과 직장 등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근육 손실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

20대 후반부터 근육량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60대에 접어들면 근육 손실이 크게 증가한다.

60대 후반과 25세의 남녀 그룹을 대상으로 다리 근육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단백질을 측정한 결과, 노인들은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잠을 잘 때마다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인들은 식사 뒤 다리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젊은이만큼 원활치 않아 영양분과 호르몬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근력 운동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근육 손실을 멈추게 하지는 못하지만 그 진행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은 근육량을 향상시켜 당뇨병이나 골다공증 등 만성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며, 뼈와 관절을 강화시키고 허리 통증과 비만에도 효과가 있다.

또 규칙적인 근력 강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년 성인들의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량이 손실되기 전 미리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시행해 자신의 건강을 가꿀 수 있도록 하며, 근력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의 경우 강도가 약한 운동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다.

탄력밴드 등 도구를 활용해 근력운동을 시행할 때 더욱 효과적이며,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운동량의 60~85%의 강도로 주 3~4회 하면 된다.

집·직장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에는 스쿼트와 런지가 있다.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은 필수이며, 근로자건강센터에서 무료로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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