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31. 서귀포시 형제 해안로

인도·차도 구분 모호
주민 차도 보행 '아찔'

제주도내 일부도로에서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설치되지 않는 등 보행자의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귀포시 형제 해안로는 마라도 여객선 선착장과 송악산, 올레길 10코스 등이 연결돼 있어 여름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지난 7월3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이 없었다. 이 때문에 마라도 여객선 선착장 주차장 도로변에는 많은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해 주·정차를 하고 있어 보행자들이 보행을 위해 차도로 넘나들고 있었다.

또한 경계석이 설치되지 않은 도로편에는 카페와 식당 등이 즐비해 인도를 통해 해당 주차장으로 차량이 쉴새없이 지나치면서 아찔한 사고위험도 노출됐다.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권재영 교수는 "이 도로는 보차분리가 안돼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이 어려운 도로다"며 "경계석이 없다보니 많은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을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리막 도로, 급 커브 도로 등 시야가 불량한 지점도 상당수 존재한다"며 "보행자 뿐만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어 시야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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