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34. 회전교차로 안전수칙

도내 회전교차로 95곳 전국에서 가장 많아
교통사고 건수 증가추세…통행 방법 '숙지'

제주지역에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설치된 회전교차로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 안전수칙을 숙지하지 못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어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주며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연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적인 교차로보다 무리한 꼬리물기,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제주지역 회전교차로는 95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2013년 34건, 2014년 57건, 2015년 62건, 2016년 70건으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행방법을 숙지하는 등 인식개선과 함께 운전행태의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권재영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회전교차로 진입 시 교차로 내부에 회전 중인 차량이 있으면 반드시 정차 후 서행으로 진입해야 한다"며 "회전교차로 내에서는 회전중인 차량에 우선권이 있어 진입차량이 회전차량에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교차로 진출 시 우측방향지시등을 켜 후방차량에게 미리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만약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는다면 후방차량은 전방차량이 계속해서 회전구간을 통행하는 것으로 인식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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