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성산항에 정박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제23강동호에서 불이 나 2척이 전소, 침몰하는 등 모두 3척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김대생기자>


21일 정박중이던 어선에서 불이나 다른 배에 옮겨붙으며 어선 2척이 전소되고 화물선 1척은 조타실이 타는 피해를 냈다.또 돈사에서 불이나 돼지 235마리가 죽었으며 농약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20분께 성산항에 정박중인 경남 통영 선적 통발어선인 제23강동호(69t·선장 장정덕)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옆에 있던 경남 통영 선적 통발어선 제51오상호(50t·선장 윤석근)와 성산 선적 화물선 라거트레이더호(332t)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제23강동호와 제51오상호가 침몰했으며 제23강동호 선원인 김광성씨(30·경남 통영시)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제51오상호 기관장인 강재만씨(45·부산시 태평동)가 실종됐다.

불이나자 제주해경 경비정 2척과 소방차 12대가 출동,진압에 나섰으나 강하게 부는 바람으로 진압이 늦어져 화재발생 5시간만인 오전 9시10분께에 불을 껐다.

제주해경은 화재가 정박중에 일어나고 뱃머리에서 처움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방화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오후2시28분께 북제주군 조천읍 김모씨(41)의 삼부농약사에서 부인 정모씨(40)가 불씨가 있는 석유난로에 석유를 주입하던중 화재가 발생,건물 25평중 7평을 태웠으며 진화도중 농약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앞서 오전 7시20분께 북제주군 한림읍 금악리 소재 박모씨(47) 양돈장에서 불이나 돈사 1동을 태우고 돼지 235마리가 죽어 28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발화지점 부근에 있는 전기 차단기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고 중간 부분에서 멈춰있는 점으로 미뤄 누전에 의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김석주·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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