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37. 신광사거리

2·3차로 직진 차량 집중
신호변경으로 문제해결

교통량을 고려하지 않은 교통 신호체계로 인해 도내 주요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제주시 신광사거리는 공항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과 제주시오일시장 방면으로 주행하는 차량들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다.

편도 4차선인 이 도로는 좌회전이 가능한 1개 차선과 직진만 가능한 2개 차선, 우회전이 가능한 1개 차선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교통량을 무시한 도로 교통체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 8일 제주시 신광사거리 도로는 직진만 가능한 2·3차로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차량들이 꼼짝하지 못했다.

반면 좌회전 차선인 1차로에는 2대의 차량만이 신호를 대기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또 공항에서 신광사거리를 잇는 도로는 공항에서 나온 차량과 신제주입구 교차로에서 진출하려는 차량이 만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버스전용차선도 함께 맞물리면서 교통혼잡을 부채질했다.

권재영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신광사거리는 직진과 좌회전의 교통량이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행정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은 도로교통체계를 운영, 차량 혼잡은 물론 운전자 불편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광사거리는 신호체계가 동시신호이기 때문에 좌회전 차선을 직진과 좌회전 모두 가능하도록 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며 "공항에서 신광사거리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신호등을 설치해야 교통체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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