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41. 제주시 오남로

유턴 구간·신호등 설치 등 안전 확보 '필요'
기형적 도로 개선…운전자 혼선 예방 '시급'

도내 일부 도로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좌회전 차선으로 운전자들의 혼선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2일 제주시 보건소 사거리에서 연북로 방면 오남로 일대에는 400m 남짓한 도로에 6개의 좌회전 구간이 설치되는 등 복잡한 도로 구조를 갖고 있었다.

특히 많은 차량들이 여러 방면으로 좌회전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일부 차량들은 어디로 진입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또한 신호등도 설치가 되지 않아 직진하려는 차량과 좌회전 차량 등으로 도로는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더구나 보건소 사거리에서 연삼로 방면으로는 3차선이 조성돼 있지만 보건소 사거리 앞 도로는 직진 가능한 차선이 2개차선으로 운전자들이 차선을 혼동하면서 아찔한 사고 위험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권재영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보건소 사거리 앞 도로는 3차선 중 2개차선이 직진만 가능하지만 제주시 종합경기장 방면으로는 다시 3개차선으로 퍼져나가는 기형적인 도로 구조"라며 "이 도로는 동시신호이기 때문에 1차로를 직진과 좌회전 모두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하게 설치된 좌회전 구간을 최대한 축소시켜 유턴 구간을 조성한다면 운전자들의 혼선을 막을 수 있다"며 "오남로와 복지로가 연결된 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여서 신호등 설치 등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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