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42. 과적차량

대형교통사고 유발 가능성 커…안전 '위협'
운전자 안전의식 전환 등 대책 마련 '시급'

제주지역 화물차량이 건축 자재 등을 과도하게 싣고 운행하는 등 과적으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차량 과적 등 단속건수는 2015년 438건, 지난해 228건, 올해 9월 기준 130건 등이다.

이처럼 과적운행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로 인해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문제는 과적운행 시 그 무게 때문에 차량의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추돌사고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또한 방향전환 시 무게중심이 올라가 차량이 전복되는 등 대형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연료비, 시간 등을 절약한다는 이유로 가능한 많은 화물을 싣고 가기 위해 적재중량을 초과한 채 운행을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권재영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과적차량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운전자 스스로 타인의 생명에 심각하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거리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화물차량 적재물에 안전장치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운전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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