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민연대, 자료집 발간

제주4·3에 대한 신문기사들이 책으로 엮여 발간됐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는 지난 1999년부터 제작해 온 「제주4·3신문자료집」의 일곱번째 묶음인 「제주4·3신문자료집(2015년~2016년)」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권으로 편집된 「제주4·3신문자료집(2015년~2016년)」은 도내 일간지 및 전국 일간지에 보도된 제주4·3 관련 기사들을 날짜순으로 엮었으며, 역사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구현에 관련한 기사들도 함께 실었다.

특히 '4·3재심사'를 시도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관련 기사, 이미 패소한 4·3희생자결정 무효확인 소송을 다시 청구하는 등 4·3 흔들기에 나섰던 보수세력 관련 기사,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4·3추념식에서 수많은 정치인들이 다짐했던 4·3해결 관련 기사 등도 두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는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필요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역사의 기록이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따로 편집된 4·3신문자료집의 의미가 반감될 수는 없다"며 "자료집이 4·3을 연구하고 4·3진상규명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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