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이것만은 바꾸자] 43. 제주시 용해로

회전각 어려워 진입 '아찔'…운전자 '위험'
볼록거울·신호등 설치 등 안전시설 '필요'

도내 일부 지역에서 기형적인 도로구조와 미흡한 시설 등으로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노출돼 있다.

실제 지난 24일 제주시 용해로는 용마서길이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형태의 기형적인 도로구조를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용마서길에서 용해로로 진입하기 위해 좌·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부분의 차량 운전자들이 시야가 가려져 움찔거리며 운행하기도 했다.

또한 기형적인 도로구조로 인해 회전각이 어려운데다 신호등까지 설치가 되지 않으면서 아찔한 사고위험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이 도로 인근에는 용담해안도로와 용담레포츠공원이 인접해 있어 렌터카 등 교통량이 많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시설 등은 미흡한 상태였다.

더구나 용마서길과 용해로를 따라 제주 올레길까지 조성되면서 보행량 또한 많아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권재영 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볼록거울 등 설치를 통해 운전자들의 시야방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교통량이 많은 만큼 신호등도 함께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마을 주민들이 운동 등을 위해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지만 횡단보도는 실효성 없게 설치돼 있다"며 "횡단보도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옮기고 투광기 등을 함께 설치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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