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상업계열…학생 지원 집중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지난 6월 1·2학년을 대상으로 선배 직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3개 학과에 750명 재학…내년 경영사무과 신설
취업·면접역량강화캠프 진행…실무형 정보 습득
자격증 취득 독려…금융·회계 기업 취업 잇따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선희)는 1966년 여자실업학교(상업과·가정과)로 문을 연 도내 유일의 상업계열 특성화고로, 금융·회계 등 상업계열로 진로는 정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여상은 회계금융과, 글로벌유통과, 디지털콘텐츠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년 당 250명, 모두 750명의 학생들이 꿈과 열정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회계금융과는 회계·금융·보험·세무의 일반과 실무를 교육한다. 올해 2월 기준 취업률이 42.4%로 도내 특성화고 학과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유통과는 회계원리를 기반으로 유통·국제상무·수출입관리·전자상거래 실무를 가르친다.
디지털콘텐츠과는 내년부터 경영사무과로 간판을 바꾸고 회계·금융 일반을 비롯해 마케팅·광고·기업경영·고객관리·기업자원통합관리 등을 수업한다.

제주여상은 학생들의 취업 확대를 위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금융아카데미 △유통아카데미 △IT아카데미가 있다. 제주여상은 정규수업시간 전후로 매일 1~2시간 이들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자격증에 대한 인터넷 강의를 지원받고, 내·외부 강사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참여율도 높다.

또 연 2회 이상 취업·면접역량강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제 해당 직업을 종사하는 선배나 채용담당자로부터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단계별 성공전략, 직장 매너, 공기업 직무분석 등 실무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부터는 1~2학년 중 선발을 통해 3주간 하루 8시간씩의 영어몰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해외 기업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여상의 이같은 지원과 노력은 취업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본부, 예금보험공사 본사, 농협은행, 산림조합,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금융·공기업·공공기관·기업·회계사무실 등 대졸자들도 뚫기 힘든 분야에 진출해 특성화고 출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김선희 교장은 "최근 교육부의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교육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학생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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