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성화고, 실력이 곧 스펙이다] 5. 한국뷰티고등학교

한국뷰티고등학교가 지난 10월30~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로직업박람회에서 운영한 체험부스 현장.

다양한 분야 산업체와 협약 양질의 일자리 제공
자격증 준비반 상시 운영중…도내외서 역량 인증

한국뷰티고등학교(교장 김영식)는 제주 유일의 미용 특성화고로 한국의 미를 선도적으로 추구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자리 잡고 있다. 

1969년 고산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한 한국뷰티고는 제주지역 산업과 수요분석을 통해 2007년 토털뷰티 특성화고로 승인을 받았다. 올해 9월 213명이 재학중이고, 이 가운데 남학생도 20명이다.

한국뷰티고는 2~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타 특성화고와 달리 '토탈뷰티과' 1개 학과만 개설하고 있다. 학생들은 3년간 헤어미용과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4개 과정을 배운다. 매년 전국 모집을 통해 7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국뷰티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면서 취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중학생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학교다.

한국뷰티고의 취업률은 2009년 35.7%(교육부 취업포털사이트 기준)에서 지난해 63.1%로 갑절 가까이 상승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았던 2013년에는 69.8%를 기록하기도 했다.

매년 졸업생 중 20~30%는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교 3년간 자신의 미래를 알차게 그려가고 있다. 

한국뷰티고의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도내?외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71개 업체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산업체도 미용실과 피부관리실, 뷰티센터, 미용협회 등으로 다양하다. 또 일본과 태국 등으로 해외 탐방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제주형 자율학교(2~3기), 교육부 직업교육 특성화 정책연구학교, 교육부 요청 도 지정 전문계고 취업기능 연계학교 등으로 지정되면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자격증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미용일반, 피부, 메이크업 국가자격증 준비반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3 학생들에게 필요에 따라 발 관리사와 스포츠마사지사, 업스타일, 헤어컬러리스트반을 개설하고 있다.

김영식 교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그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비용, 기회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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