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특성화고, 실력이 곧 스펙이다] <7>서귀포산업고등학교

서귀포산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마련된 실습장에서 교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발명특허 학교 지정
국가자격증 취득·글로벌 현장체험 등 적극 지원

서귀포산업고등학교(교장 강원효)는 생명산업과 컴퓨터, 자동차, 인테리어디자인 분야 기초인력을 키우는 교육기관을 책임으로 다하고 있다. 또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귀산과고는 자영생명산업과(원예전공·조경전공·마필전공), 자동차과, 인테리어디자인과, 전자컴퓨터과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523명 중 가장 많은 207명이 자영생명산업과에 재학하고 있다. 자영생명산업과에 입학하면 원예, 조경, 말 산업 중 하나를 선택한다. 전공에 따라 종자·유기농·조경·지게차운전기능사와 말조련사·재활승마지도사 등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한다. 이 학과 재학생에게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3년간 수업료 전액 면제를 비롯해 급식비 80% 국가 지원, 기숙사비 무료, 우수학생의 경우 호주·유럽 등 말 산업 선진국 해외연수 등의 혜택이 주어지다.

서귀산과고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글로벌현장학습 사업단'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되면서 현재 말 산업전공 학생 7명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앞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말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말과 관련한 지원과 공모의 기회는 계속 많아지고 있다.

자동차과에서는 자동차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 학생들은 제주도지방기능경기대회에 '자동차 정비' '자동차 차체 수리' '자동차 도장' '기계설계/CAD' 직종에 출전할 수 있다.

전자컴퓨터과에서는 정보통신기기 사양결정, PCB보드개발, 회로설계, 검증, 광케이블 공사, 스위치 구축, LAN설계 등 스마트기기 사회를 주도할 전자분야와 정보통신 분야를 배운다. 특성화고에 주어진 선취업 후진학 대입전형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내·외 우수대학 관련학과에 진학할 수도 있다. 전가기기기능사, 항공전자정비기능사, 전자CAD기능사, 통신선로기능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다. 

인테리어디자인과는 건축과 디자인이 하나 된 학과로, 실내공간을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데 필요한 기초 이론을 익히고, 디지털 기반의 설계 실습과정을 거친다. 건축도장, 실내건축기능사, 건축제도/CAD기능사,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등을 취득한다. 

서귀산과고는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 특성화고로 2012년 지정됐다. 전교생들은 발명입문, 특허정보조사분석 등을 필수교과로 이수하고 있다. 발명동아리에 대해서는 장학금, 해외연수, 특허비, 서울권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국내 발명대회 지도 및 참가비 등 다양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 발명특기자를 모집하는 전국 50여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강원효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 해외봉사단,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등 해외교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특성화된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생명과학 기초로 다양한 융합과학 모형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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