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만우 경성대 교수

"제민일보를 비롯한 지역 언론은 '로컬'보다 '글로컬'을 지향해야 한다"

권만우 경성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4일 제민일보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민일보사 12월 임·직원 윤리교육'에서 융합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지역 언론의 노력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신문, 방송, 통신 매체 간 융합이 자유로워지면 신문은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제민일보 등 지역 일간지들은 포털, SNS, 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뉴스 플랫폼을 활용해 융합미디어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 등 사람과 자본이 제주로 몰리는 만큼 제주 언론은 지역성을 강화하기보다 글로컬, 즉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지향해야 한다"며 "또 동종 매체간 경쟁이 아닌 방송, 포털 등 제민일보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매체와 경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기자 역시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프로그래밍이 되는 기자, 디자인이 되는 기자, 타 산업에 혁신의 씨앗을 뿌리는 기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