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눌음 문화 확산되는 새해 기대"
고태언(1958년생)

다사다난했던 정유년 한 해 열심히 달려왔다.

지난해 바쁜 와중에도 이웃 사랑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신 도민 여러분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는 말 전하고 싶다.

올해 만 60세가 되는 1958년생들은 베이비부머 세대다.

나 역시 베이비부머 세대 중 한 사람으로서 올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인생 2모작에 나서려고 한다.

제주지역 사회복지를 위해 땀 흘려왔던 지난 시간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보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일들을 보다 알차게 꾸려나가고 싶다.

특히 지역사회와 함께 제주의 아름다운 '수눌음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겠다.

우리는 오늘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이 세상을 살아간다. 내가 힘들 때 이웃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주고, 이웃이 힘들 때 내가 찾아가서 도움을 준다. 이게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다.

'인정'(人情)이 넘치는 제주를 '자원봉사 1등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데 도민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분들의 보다 많은 '나눔 활동'이 필요하다.

무술년 새해에는 풍성한 기쁜 속에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새해에도 오랜 인연들이 행복하길"
홍승기(1982년생)

필자는 춤을 추는 사람이다. 12월 26일 가롤로의 집 재능기부 공연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 한해도 무사히 마무리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춤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중학교 시절 인연을 맺은 춤은 지금은 제 삶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의 필자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춤을 출수 있었냐고 묻는다. 그 때마다 필자는 즐겁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하는 것과 즐긴다는 것이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다르다.

잘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과 노력, 재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즐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삶을 즐기다 보면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철학과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한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재능을 가진 자는 노력하는 사람을, 또 즐기는 자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길이지만 즐기는 과정 속에서 지금의 목표를 갖고 전진하게 됐다.

돌이켜 보면 늘 좋은 일만 있었건 아니였다. 옳지 못한 결정으로 본의아니게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했고, 서툴고 덜 성숙했던 행동과 말이 주변에 상처를 주기도 끼치기도 했다. 죄송한 마음을 갖고 반성을 한다.

그럴 때마다 다독여 주고 힘을 준 것은 필자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오랜 인연들이다. 춤,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 분들이 있어 묵묵히 걸어갈 수 있었다.

다가오는 무술년에도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 모든 일은 혼자만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 소박한 새해 꿈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해 선물 받기 위한 필요한 성실"
김미연(1994년생)

바람은 한결 같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건강 하는 것.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도 그러는 것.' 2017년에도 이 소망들이 이루어졌는데, 곧 다가올 개띠 해에는 얼마나 더 좋은 일들이 생길지 기대된다.

올해에 바라는 것 중 하나를 고른다면 역시 취업이다. 마케팅 등 전략지원부서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일하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싶다.

최근 앓아누워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못했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 모든 일에는 건강이라는 밑바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만의 건강과 성공뿐만 아니라 주변 이들의 행복도 중요하다. 이를 특히 올해에 더 느꼈다. 그 느낌을 담은 나의 바람대로 내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어떤 이들은 위의 새해 소망이 두루뭉술하다며 구체적인 것을 요구할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엔 욕심이 반영되어 있다. 선물로 이것저것 갖고 싶은 어린 욕심 말이다. 이렇게 욕심내면서 표현한 만큼 2018년에도 그 욕심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내'가 되고 싶다. <제주시 도련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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