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들불이 발생했다.

24일 오후 7시40분께 북제주군 조천읍 북촌리 뉴크라운골프장 인근 속칭 '억수동' 소나무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들불이 발생, 이를 목격한 골프장 직원이 신고했다.

들불이 발생하자 소방서와 의용소방대원 및 공무원·주민등이 진화 작업에 나서 이날 밤 10시께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들불이 발생한 곳의 지형이 험하고 강한 바람 등으로 초기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들불로 10∼15년생 소나무 수백그루가 불에 타고 3000여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불을 완전히 진압한 후 발화지점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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