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도민기자

헬로우아지트 개원 

지난 3월 6일(화) 오전11시, 제주시 연화로에서 사회복지법인 청수 주관으로 '헬로우아지트' 개원 축하연이 있었다.

헬로우아지트는 사회복지법인 청수의 다양한 한부모가족 복지사업 중 하나로, 한부모가족의 가장이 애서원 퇴소 후 입양·가정위탁을 보낸 이들의 주거 및 생계지원을 통한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미혼모의 학업 및 직업훈련, 취업지원을 통한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미혼모의 정서지원을 통한 심리적 역량을 강화하는데 운영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청수에서는 현재 애서원, 아기사랑, 꿈꾸는다락방, 헬로우아지트 등의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2004년 4월 22일 미혼모자 시설 애서원을, 2008년 3월 27일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아기사랑엄마의집을 설치, 미혼모와 미혼모자의 안전한 공간을 만들었고, 그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퇴소한 아기와 엄마들을 위한 '꿈꾸는다락방'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7년 10월 31일에는 미혼모를 위한 공동생활가정 헬로우아지트를 설치, 2018년 2월 헬로우아지트가 제주시의 예산을 지원받고 정식으로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제주도민 김호용·이금자 부부의 선행이 있었다. 미혼모를 위한 시설에 사용해달라며 5천만원을 선뜻 기부를 해준 것. 헬로우아지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 임대료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서 후원금으로 임대보증금 지원을 해준 선행이 큰 희망이 되어준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청수 임애덕 원장은 "애서원 퇴소 후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미혼모들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고, 자존감 향상과 정서적인 안정을 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양성 평등한 사회를 이끌어갈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제주시에서도 협조를 많이 해주셨다.

기초생활보장과 김구옥·송강옥 과장님, 김현숙·김익수 계장님, 고동희 주무관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복지 행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이 모든 사업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헬로우아지트 한지선 원장은 "미혼모들이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헬로우아지트 가족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평화롭고 희망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희망을 밝혔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청수에서는 지난 2월 10일, 한부모가정 구성원의 대학 입학 및 졸업과 구성원 자녀들의 초등·중등 입학 및 졸업 축하연을 갖고 이들을 격려하였다. '꿈꾸는 다락방'의 꿈이 영그는 과정이다.

사회복지 시설 중에서도 퇴소 후의 사후관리 체계가 다양하고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라 하겠다.

앞으로도 재사회화를 위한 사후관리프로그램 관리 체계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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