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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득·자립·활동·문화 등 4개 핵심 정책 등 5개년 기본계획 추진
향후 5년간 1515억원 투입 계획…매년 청년 의견 반영 시행계획 수립 방침

제주 도내 청년들이 극심해지는 취업난 등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는가 하면 대학생들은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에 허덕이고 있다.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 제주 경제를 선순환시키고,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청년 취업난 해소 등을 위해 올해 초 제주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제주 청년 정책 기본계획은 제주도 청년 기본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도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해 도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소득, 재무, 주거, 교통 생활, 문화·여가 생활, 교류 및 관계 형성, 고용 및 일자리 분야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했다.

또 42명을 대상으로 심층 집단면접을 했고, 청년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제주도 청년 기본조례에 반영했다.

도가 마련한 기본계획은 소득, 자립, 참여 및 활동, 문화·여가 등 4개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향후 5년 동안 62개 과제에 모두 1515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도는 향후 5년 동안 소득 분야에 745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청년 일자리와 고용의 질 향상을 위해 기업의 안정적인 고용 여건을 마련한다.

소득 분야 주요 사업은 제주형 재형저축 운영, 청년 희망 프로젝트,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청년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이다.

자립 분야는 5년간 542억원이 투자될 예정으로 청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및 구직 활동을 위한 자기개발비, 주거안정을 위한 행복주택, 학자금 대출 이자와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 부채지원 등이다.

참여 및 활동 분야에는 모두 95억원이 투입돼 청년 활동 공간 지원, 청년센터 운영을 통한 청년 활동 활성화, 국내외 청년 및 단체의 교류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문화·여가 분야에 5년 동안 132억원을 지원해 예술문화 활성화로 도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 경험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는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정책 대상자인 청년 중심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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