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로사시 자매도시위원장 Don Taylor와 사회복지법인 청수 임애덕 대표이사
김현정 도민기자

오는 5월 19일, <Don Taylor Express> 개업

제주도내 한 사회복지 기관에서 한부모가족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엔젤맘 프로젝트'를 진행, 오는 5월19일 창업을 앞두고 있어서 화제다. 

사회복지법인 청수 애서원은 2004년에 개원한 미혼모 보호시설이다. 애서원에서 진행하는 엔젤맘 프로젝트는 미혼 한부모가족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그들의 사회·심리적 기능을 향상시키며, 미혼 한부모가족이 주체가 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애서원은 지속적으로 카페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미혼모들에게 바리스타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공간부족과 자금부족으로 교육과정으로만 끝났고 취업으로 연결시켜주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제주시와 자매도시인 산타로사시에서 'Don Taylor Omelette Express'를 운영하는 Don Taylor로부터 메뉴와 간판 등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산타로사시 자매도시위원장인 Don Taylor는 사회복지법인 청수 임애덕 대표이사(북제주군 국제협력위원, 제주시 국제협력위원)와 오랜 친분관계로, 카페에 대한 엄마들의 의지에 대한 적극적 후원의 뜻을 밝혔다.

이에 2016년 후원에는 '본태박물관 1천만원 후원과, 솜다리로터리클럽 5백만원 후원, 소롭티미스트제주클럽, 서귀포석재사 안정민 대표 자연석간판 제주어멍카페 그리고 임애덕 대표이사의 개인소유토지를 5년 무료임대 제공해 조립 주택 안에 '단테일러 오믈렛 익스프레스 직업훈련센터'를 설치하였다.

2017년 5월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정윤 팀장이 방문하여 '어느 골퍼가 익명으로 미혼모들을 위해 1억을 기부하였는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후원하고자 함'을 밝혔다. 2017년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배분사업을 공모하였고, 애서원은 배분사업공모에 선정되었다.

2018년 1월부터 '엔젤 맘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5명의 싱글 맘 참여자를 모집하여 지속적으로 카페투어와 요리실습을 하였다. 올해 3월 초에 산타로사시 자매도시위원장인 Don Taylor가 공연단과 함께 들불축제로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 본 사업 추진과정과 설명을 듣고 미국 Don Taylor Omelette Express 요리사가 직접 오믈렛과 드레싱 만들기 등을 교육하고 후원하였다.

엔젤맘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서울지역에 카페들을 탐방하여 카페운영을 둘러보기도 했다.

5월19일, 이들의 창업 지원 프로젝트인 테마 카페 <Don Taylor Express>가 세상에 선을 보인다.(제주시 신성로 19번지) 개업 이후 5개년 계획으로는 사회적 기업으로 안정화를 기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싱글 맘들이 자립하여 자녀교육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거점기관이 될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

카페 창업 참여자 안가양(32)씨는 "카페 창업을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고 쿠키를 계속 만들면서 부업을 하고 있다.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보람도 느끼고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열심히 일하고 싶다. 기대도 많으니 도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현재 카페 창업 후원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름을 밝히지 않는 골퍼 개인후원 1억, 사회복지법인청수  후원금(이금자외 생명사랑봉사대), 솜다리로터리 클럽, 국제학교 학부모, 팔레스호텔, 쇼호스트가수 장원, 일성리조트 오승진, 영어마을교회 이석재목사님 등 각계각층에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이 한부모가정을 위한 이웃사랑을 베푸는 훈훈한 소식과 함께 더욱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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