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과 금융기관 함께 머리 맞대 서민지원 정책 마련"

"골목 경제가 살아야 지역도 살아납니다. 행정과 금융기관의 관심도 여기에 맞춰져야 합니다"

김도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51)은 서민과 영세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지역금융'으로 신협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협동조합 창업 지원을 위해 제주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신협의 물적, 인적 자원을 지원한다. 또 소외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등 나눔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지역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4월 부임 후 꼼꼼히 제주 경제 동향을 살핀 김 본부장은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난데다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공기관에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체감도가 높지 않다"며 "금융기관과 호흡을 맞춘다면좀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2금융'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서민 자금 운용 주기에 맞춘 저금리 기금 지원 등의 제도를 마련한다면 자금난에 허덕이는 이들이 원만한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출산 장려 정책'에 주목했다. 경제활동의 중심이 다름 아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서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집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인식개선 활동 및 출산장려금 지원 뿐만 아니라 중앙회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활용한 다각적인 정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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