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중재자적 역할 나서야"

"공공기관이 중재자적 역할에 나서 지역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합니다"

올해 1월 부임한 김춘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장(55)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지원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일채움공제 사업 등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 나가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 및 인력양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제조업 기반의 도내 중소기업들이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본부는 제주도와 협의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면세점과 도내 주요관광지 일정 부분이 민간기업에 위탁돼 운영되다 보니 과도한 수수료가 입주기업에 부과되고 있다"며 "이밖에도 입점을 위한 과도한 입찰 경쟁 등의 문제도 제시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면세점 특산품 코너나 도에서 직접 관리하지 못하는 일정 부분을 관련 공공기관에 맡겨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과도한 수수료를 낮추고, 지역 향토기업이 공정하게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본부장은 "최근 최저임금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력난이 심화됨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팜을 활성화 해야 한다"며 "적은 인력이 고부가가치의 일을 하면서 매출과 생산량은 늘고, 불량률은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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