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웰컴센터 내부사진.

제주 찾는 관광객 3만8000여명…센터 방문객 30여명 그쳐
접근성 문제 등 원인…발길 유도 관광 콘텐츠 개발 등 필요

제주웰컴센터를 찾는 관광객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종합 관광안내 타워'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제주웰컴센터 내 관광안내센터(TIC)를 찾은 방문객은 9114명으로 전년 1만2164명보다 3050명(25.0%)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5월말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하루 평균 내·외국인 관광객은 3만8000여명에 이르고 있는 반면 웰컴센터 하루 평균 방문객은 30여명(5월말 현재 5151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휠체어 대여자 및 기타 문의자들도 방문객수에 함께 집계되면서 실제 제주관광 안내 문의를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은 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웰컴센터가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제주관광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과 여객터미널 등과 떨어져 있는 구조적인 접근성 문제에서 비롯된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로 여행오기전 인터넷 및 지인 등을 통해 대다수의 제주관광 정보를 얻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웰컴센터로 유도할 수 있도록 신규 관광 콘텐츠 개발은 물론 각종 회의와 행사 등을 통한 활성화 대책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관광객들의 여행 정보 수집은 직접 방문보다는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공사가 운영하는 여행정보 사이트인 비짓제주의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제주관광정보센터를 통해서도 많은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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