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24. 성읍리삼거리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삼거리 인근 편도 1차선 도로의 차선이 갑자기 휘어져 있어 차량 운전자들의 혼선을 부르고 있다.

방향표시판 부족…기형적 차선에 역주행 '아찔'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삼거리 인근 도로에 대형화물차와 관광버스 등이 잇따라 진입하고 있지만 유도표시판 등의 안전시설이 부족해 주민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오후 2시께 성읍지구 문화마을을 관통하는 편도 1차선 도로 현장을 확인해 보니 성읍리 삼거리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대형트럭과 관광버스의 통행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 좁은 도로에 잇따라 대형 차량들이 진입하면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 보였다.

또 문화마을에서 성읍리 삼거리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려면 도로 폭이 좁아 덩치가 큰 차량은 크게 회전을 해야 했다. 중앙차선 침범이 불가피해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부딪칠 위험이 컸다.

특히 성읍리 삼거리와 성읍민속마을 입구를 잇는 편도 1차선 도로의 차선이 기형적으로 표기돼 초행길인 관광객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횡단보도부터 정류장 앞까지 차선이 갑자기 휘어져 있는 것이다. 차선을 제때 읽지 못하고 직진할 경우 역주행도 가능했다.

더구나 도로표시판에 방향이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편을 겪고 있다. 성읍은 서성로에서 진입해 성산읍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이 많은 지역이지만 방향표지판이나 노면에도 '성산'이 표기되지 않았다.

대형 차량 진입이 잦은 관광지인 만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유도 표시판 등의 시설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수학여행 시즌이 되면 이 지역 교통 불편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택가가 아닌 주요 도로 방향으로 차량을 유도하는 교통안내 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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