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도민대상 설문조사 안전도시 인지도 51% 분석
안전의식 높다 14.8% 반면 낮다 31.6% 안전사업 강화 필요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제주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은지 10년이 지났지만 도민인지도가 낮고, 안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와 소방안전본부 등 관계당국은 도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관련 사업 및 정책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민일보사가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24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민 400명을 대상으로 '제주국제안전도시 도민 인식조사'를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9%포인트다.

그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안전도시 인지도' 조사에서 '자세히 알고 있다'는 1%, '알고 있다'는 15.8%, '인증사실 정도는 알고 있다'는 34.3%로 전체 인지도는 51%로 분석됐다. 나머지 49%는 '전혀 알지못한다'고 응답했다.

20017년 안전도시 1차 공인이후에 제주지역은 신규유입인구가 늘면서 인지도를 떨어트린 측면도 있어 앞으로 안전도시 홍보 및 교육사업을 더욱 확대·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민의 안전의식 수준에 대한 설문에 '안전의식이 높다'는 응답률은 14.8%에 불과했으며, 반대로 '낮다'는 의견은 31.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통'이라는 응답률 역시 53.8%로 도민들은 안전의식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제주국제안전도시 공인 전·후 안전의식 변화 조사에서도 안전의식이 높아졌다는 응답은 19.0%에 그친 반면 부정적인 변화는 31.1%로 높았다. 예전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50.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민들은 '안전불감증 주된 이유'에 대해 '무관심'이 50.8%로 가장 많았고, '안전교욱 미흡' 18.3%, '안전관련 홍보부족' 14.5%, 조급증 8.5%, 정책의지 미흡 8% 등 순으로 응답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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