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29. 졸음운전

5년간 262건 발생·7명 사망…안전운전 당부

추석 명절을 맞아 평소보다 차량 이동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졸음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등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에 의한 사고는 5년간 총 262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57건, 2014년 60건, 2015년 44건, 2016년 46건, 지난해 55건이다.
이 중 사고로 인해 2013년 2명, 2014년 1명, 2015년 3명, 지난해 1명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모두 535명이다.

올해 역시 졸음운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제주경찰은 8월말 현재 총 24건이 발생, 2명이 숨지고 57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달 13일 오후 2시43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교차로 인근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20대 운전자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20명 2명이 숨졌다.

뒤이어 지난달 18일 오후 2시52분께에도 제주시 노형동 인근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맞은편 1차로에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와 2차로에서 진행하는 차량 1대 등과 부딪쳐 6명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역시 졸음운전이었다.

전문가들은 추석을 맞아 고칼로리의 명절음식 섭취와 전날 음주로 인한 피로 등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 중 잠이 오면 충분한 휴식이나 낮잠을 취하거나 운전 중 환기, 숙면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졸음운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약 3~4배 높고 명절에는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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