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31. 버스 교통사고

자료사진.

올해 9월 76건·사망 1명 발생…지속 증가세
버스대수 증가 등 요인 "무리한 운행 줄어야"

제주지역 버스 교통사고가 지속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월 23일 제주시 이도2동 법원사거리 도로에서 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 B씨(25)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버스전용차로에서 직진 하는 버스와 좌회전 하는 오토바이가 부딪친 사고였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인근 일주도로에서 보행자 A씨(43)가 시내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까지 노선버스 사고는 사망 1명, 부상 155명 등 총 76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85건(사망 0명·부상 158명)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6년 92건(사망 3명·부상 199명), 2015년 78건(사망 2명·부상 149명)이 발생했다.

전세버스 교통사고 역시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올 9월 현재 16건(사망 1명·부상 29명), 지난해 24건(사망 0명·부상 72명), 2016년 44건(사망 1명·부상 83명), 2015년 39명(사망 0건·부상 69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버스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지난해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대수와 노선 증가 영향과 교통법규 위반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운전자들의 자구 노력과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수는 "버스 교통사고의 경우 방심하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보행하는 도로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낮춰 보행자의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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