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도 체험형 성 전문성교육을 전담할 ‘성문화 교육센터’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이론교육에 치우치고 있는 현행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도내 성교육은 일부 건강관련 협회와 학교별로 이뤄지고 있으나 체계적이거나 청소년들의 피부에 와닿는데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도내에도 최근들어 미혼모등 영아발생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제주시 소재 홍익보육원만 하더라도 3명이 정원인데도 지난해말까지 수용인원은 41명으로 정원초과율이 30%를 웃돌고 있다.

 입소 영아도 지난 97년 27명에서 98년엔 33명,지난해말엔 41명으로 입소 영아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더군다나 이중 친권을 포기한 20명의 영아중 70%는 미혼모에 의한 영아인 것으로 추정돼 ‘성문화 교육센터’ 설립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과 다른 지방인 경우 마네킹 형태로 아기나는 과정을 보고 체험토록 하고 금연교실등을 개설,비디오 등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기도 하다.

 제주시관계자는 “사라봉공원에 4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중인 청소년수련관에 특성화사업비로 국비 2억원을 확보,성문화교육센터 설립을 구상중에 있다”고 말했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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