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평화공원(자료사진).

31일 서울광화문 광장서 10만인서명 전달식

제주4·3에 대한 미국과 UN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10만인 서명운동의 서명지가 오는 31일 미국 대사관 측에 전달된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는 31일 10만인 서명운동 서명지를 미국대사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4·3은 미군정 통치기 및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미국 군사고문단이 한국군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던 시기에 공권력의 잘못으로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사건"이라며 미국의 사과와 유엔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서명운동에 나섰다.

아울러 이들 세 단체는 10만명 국민의 동의를 얻은 서명지를 미국 대사관측에 전달하기 앞서 오후 1시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세종대왕상 북측)에서 '제주4·3 미국책임촉구 10만인서명 전달식'을 갖는다.

또 관련 내용의 기자회견과 함께 메시지 전달을 위한 배우·스텝 및 유족 43명과 현장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세 단체는 "오는 31일 열리는 전달식은 제주4·3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전 국민에게 제주4·3 사건 당시 미국 책임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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