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부인 김소연씨와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제주 4·3평화공원을 둘러봤다.

슈뢰더 전 독일총리 30일 제주4·3평화공원 등 방문
위령제단 참배, 위패봉안실 등 탐방…"통일 한국 기원"

"희생자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추모한다는 것은 폭력에 항거하고 부당한 판결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제주4·3을 마주하며 남긴 글이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30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을 둘러봤다. 부인인 김소연씨의 조국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을 공감하기 위한 걸음이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참배하고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안내로 위패봉안실 등을 둘러봤다.

슈뢰더 전 총리는 "분단을 경험했던 독일인으로서 4?3의 아픔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제주4?3을 올바르게 밝혀가는 제주도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4"분단 70년을 극복하고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 한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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