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 8. 동홍초등학교

제민일보·도교육청 주최…송삼석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 강의
"진심·구체적인 마음 담긴 표현 중요…용기와 기적 이뤄낼 수 있어"
"칭찬 통해 인성 길러나가고 남 배려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원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영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2018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2일 동홍초등학교(교장 백철호)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인성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선 송삼석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는 6학년 학생 60명에게 인성을 다지는 좋은 방법으로 칭찬을 제시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칭찬 통해 인성도 성장

송삼석 강사는 학생들에게 칭찬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대해 물으며 칭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이에 학생들은 "잘한 사람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 "남의 장점을 알리는 것" 등 다양한 답변이 쏟아져나왔다.

송 강사는 "칭찬이란 상대의 좋고 훌륭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칭찬을 통해 여러분의 인성도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찬을 할 때는 여러사람이 듣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는 점을 일러줬다.
송 강사는 "칭찬을 할 때는 둘만 알기보다 여러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예를 들어 '수학시험 잘봤네' '달리기 참 잘하네. 너무 부럽다' '그림 잘 그리네. 넌 앞으로도 잘할거야' 등 구체적이고 진심을 담아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말 한마디의 힘

송 강사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등 말과 관련된 속담을 언급하며 진심을 담은 말이 상대를 기쁘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강사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용기가 담긴 말 한마디로 성공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말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회생활을 잘하려면 어려운 일을 칭찬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칭찬 한마디로 용기를 만든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송 강사는 "어떤 친구가 수학시험에서 80점을 받았는데 선생님께 '어려운 문제도 잘 풀었다. 다음엔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는데 악보를 볼줄 몰라서 계이름이 늘 헷갈렸다"며 "이에 대해 음악감독이 '처음엔 서툴고 어렵지만 차분히 연주하다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노력끝에 얻는 효과

송 강사는 로저 롤스와 보클랭, 에디슨 등 3명의 위인을 소개하며 칭찬이 위인을 만든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송 강사는 "미국의 흑인 어린이 로저 롤스는 뉴욕 빈민촌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무단결석이나 지각을 자주했고, 친구들과 싸우거나 유리를 깨뜨리는 등 사고뭉치였다"며 "하지만 피어폴 교장이 그에게 '너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갖고 있다. 틀림없이 뉴욕 주지사가 될 손가락'이라고 칭찬하자 로저 롤스는 성격을 바꾸기 시작했고, 결국 51세에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뉴욕 주지사에 취임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의 보클랭을 소개했다.

송 강사는 "보클랭은 집이 가난해서 허름한 옷차림으로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며 "담임이 '너는 가난하지만 정말 성실하다'는 칭찬의 말에 용기가 생겨 파리대학교 교수가 되고, 새로운 원소인 크로뮴을 발견하는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미국의 에디슨도 언급했다.

송 강사는 "에디슨은 어린 시절 집중력이 떨어져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이었다"며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너는 다른 학생들보다 창의력이 뛰어나니 걱정마라.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라고 칭찬을 하자, 그 당시에는 없었던 전구를 발명하는 등 발명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여러분도 충분히 훌륭한 위인이 될 수 있다"며 "진실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을 한다면 삶이 이처럼 아름답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칭찬을 통해 인성을 길러나가고 남을 배려하고 남과 협동할줄 아는 훌륭한 사람이 되길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강의를 마무리했다. 

백철호 교장

동홍 3色 꿈 키우기 통한 교육
독서 관련 다양한 체험 실시

동홍초등학교(교장 백철호)는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생활 습관과 관련된 가치들을 내면화해 이를 일상생활에서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가치 덕목 중심의 인성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홍초는 '동홍 3色 꿈 키우기'를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색의 3원색인 빨강·노랑·파랑을 건강·연주·독서 영역과 결부시켜 학생들의 성취의욕과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고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전인적 인간을 육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학년수준에 맞게 1~2학년 줄넘기, 3~4학년 리코더 연주, 5~6학년 독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성취내용에 따른 도전 급수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하고 올바른 품성 함양과 소질 계발로 자아실현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동홍초는 인문학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도서관 활용 수업을 바탕으로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읽기에 접근하게 하고 체험중심의 인문학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신간도서 전시 및 독서퍼즐로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으며 독서퀴즈를 맞춘 어린이들에게 독서명언이 담긴 과자를 선물하기도 한다.

이밖에 책제목 점자퀴즈 맞추기, 책 읽어주는 마니또, VR체험, 나만의 책 퍼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부스가 진행돼 학생들이 책과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동홍 3色 꿈 키우기와 인문학 교육 등 체험활동 중심의 인성교육활동은 동홍초 학생들이 남을 배려하고 같이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철호 교장은 "더불어 생활하며 창의와 꿈을 가꾸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주도할 학생을 육성하고 있다"며 "인성교육을 통해 미래에 큰 꿈을 도전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 서귀포 최고의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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