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사회복지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11. 황병학 한강식당 대표

황병학 한강식당 대표(오른쪽)와 서미경씨(왼쪽)는 지난 2009년에 착한가게에 가입해 현재까지 꾸준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나눔 활동에 할애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했으면 합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중 진행하고 있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지난 2009년 가입해 현재까지 꾸준히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는 황병학 한강식당 대표(61)의 봉사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한결같다. 

황 대표는 누구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있다.

황 대표는 "제주에 오기 전 서울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했다"며 "당시 생활이 빡빡해 여유 없이 일만 해서 버거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 당시 생활의 안정을 취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왔다"며 "힘들었던 시절 주변 이웃들이 나에게 다가와 챙겨줬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유가 생겼을 때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겠다는 다짐을 가지게 됐다"며 나눔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황 대표는 10여년 가까이 나눔 활동에 대한 다짐을 지키고 있어 온정 나눔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착한가게 봉사단이 구성될 때 창립회원으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해안정화활동은 물론 김장봉사를 하고 바자회를 꾸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또 착한가게를 홍보하거나 주변 자영업자들에게 나눔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나눔리더 15호에 가입하고 착한가게봉사단 단장을 역임하는 등 나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그 공로로 지난 10월 2018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우수상을 수상했다.

황 대표는 "비록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은퇴를 하더라도 봉사나 기부 등 나눔활동은 멈추지 않고 더 시간을 투자해 할 것"이라며 "이같은 마음과 행동이 도내에 전파돼 많은 이들이 나눔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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