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광도시 제주 안전1번지] 39. 주요 교통사고

사진=연합뉴스.

음주운전 1위서 '역전'
6년간 총 2007건 발생
사망 사고도 23건이나

제주지역 주요 교통사고 원인 1위가 기존 '음주운전'에서 '신호위반'으로 달라졌다.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찰청의 교통사고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제주지방경찰청 주요 교통사고 4378건 중 신호위반에 의한 사고가 33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음주운전 319건,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위무 위반 217건, 무면허 125건, 중앙선 침범 178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전 교통사고 원인은 '음주운전'이 부동의 1위였다.

연도별 순위를 보면, 2016년 음주운전 365건·신호위반 363건, 2015년 음주운전 466건·신호위반 374건. 2014년 음주운전 415건·신호위반 327건, 2013년 음주운전 416건·신호위반 320건, 2012년 음주운전 458건·신호위반 285건 등으로 조사됐다.

신호위반 교통사고 건수만 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2007건이 발생했으며, 사망 23명, 부상 3520명으로 나타났다.

신호위반으로 사고에 직면하게 되면 운전자가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상대 차량도 신호 체계에 맞춰 움직이는 만큼 방어운전이 힘들기 때문에 부딪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와 부딪치면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권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지사 교수는 "신호위반의 문제는 '서두르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킨다는 의식을 갖고 차분한 마음으로 운전해 타인은 물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