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4일 성명을 내고 "상습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제주대학교병원 갑질 의혹 교수를 파면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제주대학교병원 재활센터 교수의 상습폭행과 폭언이 알려지며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제주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이제 공은 징계권을 가진 제주대학교와 사법기관인 경찰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대는 직원들을 상습폭행과 폭언으로 수년 동안 괴롭혀온 갑질 교수를 지금 당장 파면해야 한다"며 "공무원이 근무 도중 직원을 상습폭행한 초유의 사건이며 파면은 공익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을 향해서도 "직장 내에서 권력을 이용해 수년에 걸쳐 상습폭행을 한 폭행죄와 병원 내 의료행위 도중 발생한 폭력행위(의료법 12조 위반)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고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만약 갑질 교수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진다면 이사회에 갑질 피해자만 더욱 양산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한 손가락질은 경찰이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