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민의방에서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기자회견

의료영리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 "원희룡 지사는 이제 잘못된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를 취소하던가, 도지사 자리에서 떠나던가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지사의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제주도의회 공식 석상에서조차도 공헌했던 공론조사위원회 권고 이행을 약속한지 보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셀프 거부’하는 등 도민을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녹지국제병원의 개설과 관련해 의료기관 허가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원희룡 도정이 개설허가에 따른 요건들을 명확하게 검증하고 허가를 내줬는지에 대해 공개된 적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회룡 도지사는 녹지측의 사업계획서의 완전 공개를 통한 공개 검증을 과연 녹지의 개설허가가 타당한지, 아닌지 공론의 장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더 큰 정치를 꿈꾸는 정치공학적이든 뭐든 원희룡 도지사의 영리병원 허용은 대한민국 공공의료 체제를 흔드는 시발점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자신의 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면서 국내 1호 영리병원 허용으로 의료계에 평지풍파를 일으켜 ‘국내 1호 숙의민주주의 파괴범’이라는 오명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도보건의료심의위원회 전반에 관한 것·영리병원 사업계획서 원본·녹지측과 제주도가 주고받은 공문·녹지대표와 원희룡지사의 비공개 면담 등에 대해 제주도청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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