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제주지방검찰청 송삼현 검사장 새해설계

희망찬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황금과 돼지는 부와 풍요의 상징이었다. 황금과 돼지가 만나 곱절로 길하다는 올 한해를 도민 여러분 모두 더욱 풍요롭고 넉넉하게 만들어 가시길 기원한다.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매년 어려움이 없었던 때가 없었지만, 최근 더욱 거친 변화의 바람 속에 놓인 우리 제주의 현실과 그로 인한 도민 여러분의 깊은 시름을 잘 알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 매사 정성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저희 제주지검도 처음으로 돌아 가 본연의 기본 업무에 더욱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저희 제주지검은 불기소 처분시 검사의 결정문 직접 작성 범위를 대폭 확대하여 사건 당사자에 대한 형사사법 서비스를 제고하였다. 소환일정 변호인 사전통지제와 제주지검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변론만을 위한 장소인 '변론실', 그리고 '의뢰인 동석변론제' 역시 꾸준히 활용하였다.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을 출범하여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비록 아직 도민 여러분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만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송사를 다룸에 있어 그 근본은 성의를 다함에 있다(聽訟之本 在於誠意)"고 말씀하셨듯이, 올 한해에도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정성스러운 업무처리로 도민 여러분의 보다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제주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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