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종 민노총 제주본부장

올해 제주의 과제는 여전하다. 저임금과 비정규직 전국 최고 수준, 고용불안, 투기자본의 대규모 난개발로 인한 파괴와 오염이 그것이다. 노동자·농민·서민·청년들이 마음 놓고 살아가기에 제주는 너무 가혹하다. 가혹한 제주 현실에서 더 깊은 절망으로 만들어 버린 영리병원 허용 강행으로 의료보험체계가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비정규직 문제와 저임금 문제가 제주에서 영원한 과제로 남는 것을 막기 위해 투기와 난개발을 부추기는 정책과 예산이 아니라 비정규직노동자·저임금노동자를 위한 예산과 정책의 비중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시작으로 제주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것과 제주형 생활임금의 대폭적인 인상과 민간 부문으로의 확대가 답이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농민·서민들이 마음 놓고 살아 갈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다. 그리고 연대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