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봉 도민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 리유지 정비를 위해 현장을 살펴본 결과 쓰레기가 불법으로 무단 투기돼 장기간 방치 환경오염과 주변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고 대부분이 인적이 뜸한 마을주변 변두리 임야 및 웅덩이나 도랑 같은 곳에 무단투기 돼 또 하나의 작은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버려진 쓰레기양을 볼 때에 한 번이 아니라 상습적으로 투기하는 것으로 파악돼 세계자연유산의 자연환경, 생물권 보전 지역의 청정 구역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최근 이곳에는 자전거는 물론 마대에 담긴 생활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산성효자로와 접해 있는 농로 구석진 부근에도 침대 마트와 장판 등 각종 폐기물이 무단 투기됐다. 이곳에는 1t 화물차 한대 분량의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마을 주변 야산 곳곳이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쌓이는 등 불법 투기장으로 전락한 것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서다. 주로 밤을 이용해 쓰레기를 버리는 데다 감시용 CCTV가 설치되지 않아 감시가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18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항 포구 일대에도 생활쓰레기, 페트병, 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버려진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 있었다.

지역주민 문모씨는 "오조항 일대에 온갖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신속한 처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오조리 홍승길 이장은 "방치폐기물이 장기간 방치되면 주변의 농경지와 토양 오염은 물론 인근 지역을 지날 때 악취가 발생해 주변경관을 해치고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크게 훼손해  대청소의 날 집중적인 정화활동 전개 및 불법투기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방치폐기물의 종류는 대부분이 대형폐기물과 건축폐자재, 잡쓰레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아끼려는 시민들의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빚어낸 결과로 제주의 청정 환경을 위하여 시민 모두는 쓰레기 불법 투기 행위를 근절하고 관계 기관에서는 쓰레기 불법 투기가 심각하므로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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