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영아원과 모자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심지어 이곳에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가정도 발생하는등 아직도 어려운 이웃이 주변에 적지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시관내에는 현재 영아원과 모자원이 각각 1개소씩 마련돼 있으나 시설정원을 웃돌고 있고 대기가정도 생겨나고 있다.

 영아원인 경우 정원이 30명이나 현재 입소된 영아는 41명으로 정원보다 11명이 넘어선 상태다. 이중 입소유형을 보면 친권포기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부모가 사망하거나 가출 10명,경제곤란 7명,기아·미아 4명등이다.

 여기에다 모자원은 시설규모가 40세대이나 일찌감치 포화상태로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세대만 8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영아원 입소 아동과 모자원 입주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은 IMF이후 경제사정이 악화된 가정이 아직도 많은데다 모자원은 주어지는 혜택이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

 모자원에 입소하면 일단 무료이고 주·부식비가 지워되고 아동에 대한 교통비와 양육비,의료보험 혜택은 물론 학생에게는 학비까지 지원되고 있다. 

시관계자는 “영아와 모자가정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모자원은 97년이전 시설입주 규모를 훨씬 밑돌았으나 최근들어서 시설이 모자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아원은 입소아동이 많아 올해 시설증축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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