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평화재단, 서울특별시가 공동주최하고 JDC가 후원하는 제주4·3 제71주년 맞이 '4370+1 봄이 왐수다' 행사가 민주주의 심장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세종대왕상 앞 중앙광장에는 붉은 동백꽃을 제주도 위로 투사한 형상의 추모조형물 등 추모공간이 설치된다. 또한 제주4·3에 대한 정보와 4·3을 소재로 한 보리아트 예술작품, 역대 대통령과 4·3의 관계를 다룬 사진을 모아놓은 전시동도 설치된다.

특히 제주4·3의 상징인 동백꽃 추모 조형물은 시민들의 헌화(국화와 동백꽃 등)로 완성할 예정이다.

3일 11시에는 서울시장 등이 참석하는 추념식이 열린다. 이후 7일까지 불교, 원불교, 천주교, 천도교, 개신교 등 다양한 종교단체의 추모의례가 매일 거행된다. 

6일 오후 1시부터 '봄이여! 어서 오시라', '4·3 보드게임, 꽃을 피워라' 등 꽃과 봄을 통해 4·3을 이해하고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전시·체험공간의 시민한마당이 열려 4·3의 전국화를 도모한다.

저녁 6시에는 제주4·3평화재단과 서울시 공동주최로 '4370+1 국민문화제, 봄이 왐수다' 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전통음악을 추구하는 정가악회의 대표적 진혼가 '알리오'를 필두로, 은평구의 꿈꾸는 시민합창단, 소년소녀 합창단이 함께 제주4·3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계획이다. 문의=02-786-4370.  
 우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