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착륙사고로 제주-광주 항공편 잇따라 결항

9일 제주도 전역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공항 초속 24.8m, 새별오름 23.1m, 삼각봉 21.8m, 대정 19.2m, 제주 18.7m 등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돼 이날 오후 4시50분 제주에서 여수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99편 운항을 취소하는 등 오후 6시까지 국내선 출발편 22편과 도착편 26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출발편 42편과 국내선 도착편 25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제선은 출발편 4편과 도착편 3편이 지연했지만 결항은 없다. 

또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OZ8703편 항공기 착륙과정에서 바퀴가 터지는 사고로 인해 제주와 광주를 오가는 24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11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 기상악화로 이날 제주-우수영, 제주-완도, 제주-가파·마라 항로 등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10일 아침까지 30∼80㎜,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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