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제주근로자건강센터 공동기획 근로자 건강지킴이 '로하스 프로젝트' 25. 간암의 외과적 치료 - 외과적 절제와 간이식

5년 생존률 9.6% 예후 불량...40~59세 연령대 사망률 1위
수술적 치료 간절제술·간이식...비수술적 요법도 급속 발전

간암은 현재 우리나라 암 발생순위 3위인 주요 암종이며, 5년 생존율이 9.6%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이다. 2016년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1.5명으로서 폐암 사망률 35.1명 다음으로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한다. 가장 왕성한 생산활동을 하는 40~5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는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위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수술 치료 20% 미만

간암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인 간절제술과 간이식이 있고, 비수술적 치료로는 경동맥 화학색전술, 고주파 열치료술 및 에탄올 주입술, 방사선 치료, 항암요법 등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와 간이식으로 알려져 왔으나, 전체 환자 중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20% 미만이고, 최근 비수술적 요법들의 급속한 발전으로 수술적 절제술의 치료성적에 뒤지지 않는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주파 열치료술(RFA)은 직경 3㎝ 미만의 단일 간암의 치료로서 간절제술과 비교했을 때 생존율은 동등하고, 합병증 발생률은 낮다고 보고된다. 하지만 국소재발률은 높아 치료 선택에 있어 신중을 요한다. 

최근에는 간이식이 간암의 치료로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간암에 있어 간이식은 다른 치료법에 비해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첫째, 모든 간암 및 이형결절 같은 암 전구 병변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둘째, 수술 후 간 기능이 정상화돼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여간이 부족하고, 이식 간의 부전 등 이식으로 인한 합병증과 이식 수술과 연관된 위험이 따르고, 면역 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이식 후 간암이 재발하면 이식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예후가 훨씬 나쁘다는 단점이 있다.  

△밀란 척도 사용

1970년대의 초창기 간이식은 간경화로 병든 간과 간암을 모두 완치할 수 있다는 기대 하에 무분별하게 시행됐다. 

그러나 이식 후 많은 환자에서 간암이 재발해 예후가 매우 불량했고, 대부분의 센터에서는 간암 환자를 간이식의 상대적 금기로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1990년에 이르러 간암의 병기(진행정도)와 간이식의 예후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간경화가 심해 간절제술을 할 수 없는 조기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이 다시 적용됐다.  

1996년 이탈리아 밀란 그룹은 간 외 전이와 혈관 침습이 없고, 단일결절인 경우 5㎝ 이하, 다발성인 경우 결절이 3개 이하면서 각 결절이 3㎝ 이하인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을 시행해 4년 무병생존율이 83%라는 우수한 성적을 발표, 간이식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했다.

이를 밀란 척도(Milan criteria)라고 명명하게 됐고, 이후 세계적으로 이 기준을 사용해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간암 환자의 간이식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로는 국내의 4개 간이식 센터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가 있다.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0년간 수술과 관련해 3개월 이내에 사망한 환자를 제외한 사체간이식 수혜자 61명과 생체 간이식 수혜자 213명을 대상으로 했다. 밀란 척도를 만족시키는 경우가 전체 70.4%이었고, 수혜자의 3년 생존율은 밀란 척도에 맞는 경우 86%, 넘는 경우는 59%이었다. 2년 무병 생존율은 사체간이식에서 81.6%, 생체 간이식에서 79.9%이었다.

간암 환자가 사체 간이식 대기 중 간이식을 받지 못하고 탈락할 확률은 6개월에 23%, 1년을 넘기면 30~50%에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다. 치료하지 않은 간암 환자는 1년 후 종양 자체의 진행이 70%, 혈관 침습이 21%, 간 외 전이가 9%에 이른다. 

△병기 낮추는 치료법

따라서 간이식에 적응이 되는 간암 환자라 할지라도 이식 시기를 예측하기를 어려운 경우에는 고주파 열치료 등의 국소치료나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식 전 간암 치료 전략 중 하나는 간이식 기준으로 알려진 밀란 척도를 넘어선 환자들에 있어 간암병기를 낮추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밀란 척도를 넘어 진행된 간암 환자에서도 다양한 치료법에 의해 병소가 줄어들어 밀란 척도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면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결론은 간암의 병기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해 이식 적응증에서 제외되었던 환자들에게 이식을 통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이 양호한 환자(Child-Pugh A등급)에서 단일 결절인 조기 간암 환자의 간 절제술 후 5년 생존률은 70%이다. 

김건국 제주한라병원 외과전문의

간이식과 비교해 3년 생존률에 큰 차이가 없고, 간이식의 경우 공여자 문제와 이식에 따른 유병률, 사망률 및 비용을 생각할 때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간절제를 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간기능이 나쁜 진행성 간경변(Child-Pugh B, C등급)의 경우 간 절제를 할 수 없으므로 조기 간암에서 간이식은 확실히 우수한 치료방법이다. 병든 간을 모두 절제하기 때문에 간암의 무병생존율은 외과적 절제에 비교해 월등히 우수하다.

시간·장소 제한 없이 운동 가능

근로자 건강 상담 / 스트레칭

스트레칭은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격렬한 운동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한다. 근육의 신장범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유연성 운동의 하나이다.

스트레칭은 동적 스트레칭과 정적 스트레칭으로 나뉜다. 동적 스트레칭은 박자나 구령에 맞춰 쉽게 수행할 수 있으므로 팀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 시에 적절하다. 

또한 동적 유연성 향상에 도움을 주며 지루하지 않고 흥미 유발이 가능하다.

정적 스트레칭은 에너지 소비가 동적 스트레칭에 비해 적지만 조직 손상에 의한 통증이 거의 없다. 근육통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트레칭 운동은 고도의 신체적 기술이나 특수한 기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할 수 있으며, 강제성을 가지거나 경쟁적이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 △현장에서 오랜 시간 일할 때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 후 △몸이 뻣뻣할 때나 피곤할 때 △작업을 시작하기 전 등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줌으로써 신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스트레칭의 대표적인 효과로는 △긴장된 근육이완 및 관절의 가동범위 증가 △근육, 건, 인대 등의 상해 예방 △근경련 및 근육통 예방 △격렬한 동작에 대한 적응력 증가와 운동능력 향상 △혈액순환 향상과 노폐물 순환 촉진 △신체와 정신의 긴장 해소 △신체 노화의 예방 등이다.

스트레칭 시 주의해야 될 사항으로는 동적인 스트레칭 자세를 지양하면서 자연스럽고 지속적인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때까지 자세를 유지하고 많이 사용하는 부위를 더 많이 스트레칭해준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서 타인과 경쟁하는 것은 금물이며 정확한 자세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근로자건강센터는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체성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결과를 토대로 근골격계 증상 평가, 맞춤 운동 처방과 스트레칭 지도를 하고 있다. 부위별 운동 자료를 제공해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강상담문의=(064)752-8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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