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사랑의 열매 공동기획 희망나무<3>제주중앙병원 오연미 사회복지사

지난 10일 오연미 사회복지사가 병원 병동을 돌며 입원 환자의 가족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다.

2015년 착한일터협약식 착한직원 12명 동참
매주 장터로 얻은 수익금 의료취약계층 도와

제주중앙병원이 도내 의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기기부사업에 앞장서면서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확대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중앙병원(병원장 한치화)은 희생·봉사·사랑의 원훈 아래 2015년 10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와 착한일터(정기기부) 나눔협약식을 가졌다. 

착한일터 나눔협약에는 '착한 직원' 12명이 동참했다.

착한일터 협약 이후 직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장터를 열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나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매달 정기기부하고 있다.

장터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은 올해 4월 기준 700만원에 달했고,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부금은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나 정밀검사를 받지못하는 어려운 이웃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착한 일터로 모인 기금을 통해 제주에 연고가 없는 40대 중반 환자가 응급상황에서 제때 병원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은 사례는 직원들이 갖는 보람 중 하나다.

또 퇴원 후 갈 곳이 없는 환자에게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하고 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쓰고 있다.

오연미 사회복지사(26·여)는 "착한일터 사업이 2016년까지 진행돼 오다 병원사정으로 인해 2017년 중단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한달에 50만원을 목표로 더 많은 직원들이 착한일터에 참여할 수 있는 신규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건네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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