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9. 5·16도로

29일 5·16도로 일대에는 미흡한 교통안전시설과 함께 운전자들의 과속 행위 등으로 각종 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양경익 기자

과속 운전 잇따라…급정거 및 중앙선 침범 등 아찔
가드레일도 규정 보다 낮아…"구간단속 시설 시급"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가 미흡한 교통안전시설 등으로 인해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5·16도로는 대부분 급커브 구간으로 조성되면서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는데다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까지 일삼으면서 각종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29일 5·16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오가는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으며 특히 성판악 입구 일대 갓길에는 산행길에 오르기 위한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차량들로 좁은 도로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제한속도 규정 50㎞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100㎞ 이상 주행하는가하면 앞서가는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위험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특히 일부 차량들은 과속주행을 하다 급커브길 앞에서 급정거를 하면서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일제히 급정거하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할 수 있었다.

심지어 곳곳에는 가드레일이 시설되지 않은 곳도 있는데다 일부 구간에서는 가드레일이 규정 높이보다 낮게 조성돼 있었다.

이로 인해 차량들이 타고 넘어갈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가드레일은 무용지물로 전락, 대대적인 교통안전시설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5·16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과속을 막기 위해 성판악 입구에서부터 첨단과학기술단지 입구 교차로까지 구간단속 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가드레일 등 대대적인 교통안전시설 정비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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