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가 열어가는 동화세상 제주' 2019 제주 시니어 동화구연대회가 지난 7일에 제주교육박물관 뮤지엄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사)색동회 제주지부(회장 김정희)가 20주년을 맞이해 제주특별자치도 성평등정책관로부터 양성평등 기금을 받아 열렸다. 올 해는 특별히 제주도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시니어들이 무대에서 동화구연 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김정희 회장은 "'성평등'보다는 '성차별'에 가까웠던 시기를 살아온 시니어들의 마음을 동화를 통해 듣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대회를 통해 동화를 배운 어르신들이 동화 들려주는 할머니로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색동회 제주지부는 매 해 여성주간인 7월1일부터 9일 가운데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하는데 이 대회에서 상을 받은 어머니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올 해 치른 어머니 대회의 수상자는 (사)색동회제주지부 20기 회원으로 입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회원들은 색동회에서 인준된 봉사처에서 정기적인 동화구연 봉사를 하고 있다. 매 해 5월에는 어린이 동화구연대회를 열어 동화구연 문화확산에 앞장 서고 있다. 연말에는 '색동 이야기잔치'를 열어 제주와 관련한 이야기를 연극, 인형극 등으로 만들어 무료 공연을 열기도 한다.
이번 시니어대회 수상자는 고미선(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상), 윤복희(제주 시장상), 최정하(서귀포 시장상), 장호민(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 협회장상), 이미숙(제주아동문학 협회장상)이며, 어머니 대회 수상자는 김민경(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상, (사)색동회 이사장 상), 김경숙(제주 시장상), 김미란(서귀포 시장상),이은경(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 협회장상), 임정희(제주아동문학협회장상)이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동화를 통해 양성평등을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성평등 시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시 생활문화예술활동 지원 사업으로 매년 열리는 색동이야기잔치는 오는 9월 29일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열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