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14. 렌터카 사고

매년 500여건 사고 발생…여름 34.3% 전국 상회
20대 37.8%로 가장 높아…"운전 미숙 등이 원인"

제주지역 렌터카 사고가 행락철인 여름에 집중된 데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저연령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사고예방 등 안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공개한 '제주도 렌터카 사고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렌터카 사고는 지난 2016년 526건, 2017년 521건, 지난해 513건 등 매년 500여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사고통계 결과 계절별 사고는 '여름'이 34.3%로 전국 평균 29.4% 보다 4.9%포인트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 23.1%, '봄' 22.6%, '겨울' 20.1%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렌터카 사망사고 역시 '여름'이 18명(54.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봄' 7명(21.2%), '가을' 6명(18.2%), '겨울' 2명(6.1%) 등이 뒤를 이었다.

여름철 연령별 사고 구성비를 살펴보면 20대가 37.8%로 가장 높았고 40대 32.4%, 30대 32.3%, 50대 이상 28.2%로 집계됐다.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저경력 운전자의 운전 미숙 등이 저연령 렌터카 사고 집중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도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고 개선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렌터카 안전운전 수칙과 교통사고 취약지 홍보 캠페인 등을 전개해 저연령 뿐만 아니라 도내 렌터카 사고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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