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교통사망사고 없는 안전 제주] 15. 무단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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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증가…보행자 사고 48.7% 달해
10명 중 7명 무단횡단…"보행환경 개선 등 최선"

제주지역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고예방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명보다 4명이 증가했다.

특히 39건 가운데 보행자 사고는 19명(48.7%)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보행자는 8명(42.1%)에 달했다.

보행 행태별로 보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는 73.7%인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보행사망자 대비 무단횡단 사망자 비율인 59.5%(37명 중 22명)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는 도내 하반기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조도개선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와 어르신 맞춤형 교육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교육 및 계도활동을 집중 추진하고 교통사고 위험지역 시설개선 건의 등 보행환경 개선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속도를 도심 도로는 시속 50㎞, 생활도로는 시속 30㎞로 하향하는 정책에 대한 실증조사를 실시하고 도민의식 개선 등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교통사망사고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하는 등 도내 교통사고 예방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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