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산지·남부 호우예비특보 발표
2일까지 최대 300㎜ 예상...천둥·번개도

제주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7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번주까지 장기간 비가 지속되는 등 가을장마로 인한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산지와 남부지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예상 강수량은 1~2일까지 50~150㎜, 산지 등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특히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3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1일부터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에서 들어오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이 북상해 제주에 비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2일은 남서풍이 불면서 북부와 동부 일부지역에는 오후부터 밤 사이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비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일 밤부터 강우강도가 강해지면서 2일 새벽에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오는 7일까지 장기간 비가 지속돼 시설물관리와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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